《2024 MIMESIS AP COLLECTION : FACE》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2024년 첫 전시로 「MIMESIS AP COLLECTION: FACE」를 개최한다. MIMESIS AP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도발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아티스트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여 2024 MIMESIS AP7-AP8 전시도 앞두고 있다. 이번 컬렉션 전은 그에 앞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AP 선정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임으로써 MIEMESIS AP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한다.
2018년 「AP1: REALITY SHOW」는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재고하며, 실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통해 현실 세계를 말하고자 하였다. 2019년 「AP2: FLAT, NOT FLAT」은 평면적이고 물질적인 캔버스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에 주목하여, 캔버스 안에 자리한 다중 구조를 다루었다. 2020년 「AP3: Picturesque City」는 인간과 자연의 미적 관계를 나타내는 < 픽처레스크 >의 관점으로 바라본 도시를 소개하였으며, 2021년 「AP4: MINGLE 혼재」는 < 바라보는 자 >의 시선에 대면하는 다양한 시공간을 제시하였다. 2022년 「AP5: 틈의 풍경 between, behind, beyond」는 복잡하게 얽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갈라진 틈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과 공간의 풍경이라는 관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2023년 「AP6: SIGN」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성격을 강화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반영하는 < 거울 >과 같은 회화 작업에 주목하였다. 생성과 소멸을 교차로 드러내는 작품들은 우리의 시간이 쌓여가는 흔적들을 나타내며,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역사의 흐름을 상기시킨다.
지난 AP 전시들은 매체의 가능성을 믿고 실험적인 회화 방법론을 연구해 나가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였다. 이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는 현실과 비현실, 물질과 비물질, 그리고 부분과 전체의 경계에 놓인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이번 전시는 AP 선정 작가들이 향해 가는 여정을 지켜보며, 이들의 작업에 투영되는 우리 역시 예술과 사회라는 관계망에서 그림 속 살아 있는 역사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 정희라 수석큐레이터
역대 AP 선정 작가
2018 MIMESIS AP 1: REALITY SHOW -이지영, 우정수, 박기일
2019 MIMESIS AP 2: FLAT, NOT FLAT -김성국, 장재민, 최윤희
2020 MIMESIS AP 3: Picturesque City -권영성, 김효숙, 최은정
2021 MIMESIS AP 4: MINGLE -김윤섭, 박석민, 유현경
2022 MIMESIS AP 5: between, behind, beyond -김세은, 라선영, 송수민, 황원해
2023 MIMESIS AP 6: SIGN -백요섭, 윤석원, 서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