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두 개의 육중한 콘크리트 매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매스가 만들어내는 곡선의 중심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건축과 하늘이 맞닿는 미메시스의 상징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절제된 회백색 표면과 부드러운 곡선은 알바루 시자 건축 특유의 간결함과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전시장 도입부인 1층에서 커다란 창을 만나게 됩니다. 이 창은 정원과 전시장을 연결하는 개구부이자, 건축을 바라보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역할합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의 풍경과 전시장의 장면이 서로를 비추며, 알바루 시자의 <사이>의 미학을 드러냅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2층은 열린 구조를 통해 건물 전체의 공간감을 살필 수 있는 곳으로, 미술관의 <전망대>라 불립니다. 자연광과 곡선이 어우러진 풍경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색다른 장면으로 펼쳐지며, 시점의 변화에 따른 다채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하 1층에서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지상으로 이어지며 건축과 자연을 연결합니다. 알바루 시자는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을 추구했으며, 이곳은 그러한 건축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절제된 공간과 나무의 생명력이 어우러지며 미메시스만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